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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선수의 첫 우승반지는 단순히 챔피언결정전의 결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다. 그것은 한 선수의 커리어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순간이자 한국 농구의 서사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26년 5월 13일, 부산 KCC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챔프전 5차전에서 소노를 76-68로 꺾으며 시리즈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KCC는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해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 우승팀 반열에 올랐고 허훈은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허훈은 이번 시리즈에서 단순히 득점만을 책임진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평균 15점대 득점과 9회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조율했고 수비에서는 상대 핵심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특히 경기당 38분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리더로서 코트 위에서 흐름을 통제했다. 이러한 활약은 결국 챔피언결정전 MVP로 이어졌고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남았다.

 

이번 우승은 가족의 역사와도 깊은 연관을 가진다. 아버지 허재가 이미 챔프전 MVP를 차지한 전설이고 형 허웅 역시 같은 영광을 경험했다. 허훈까지 MVP를 수상하면서 KBL 최초의 ‘삼부자 MVP’라는 기록이 완성됐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 가족이 세대에 걸쳐 한국 농구의 중심에 섰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상징이다. 동시에 형제와 함께 우승을 경험한 장면은 팬들에게 형제애와 가족의 힘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다.

 

허훈은 우승 직후 “팬들이 원하시면 광안리에서 번지점프도 할 수 있다.”며 기쁨을 표현했고 “우승 한 번 하고 은퇴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자마자 이뤄서 기쁘다.”는 말로 그동안의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며 앞으로의 과제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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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승반지 손에 쥔 허훈 | 부산 KCC 플레이오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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