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날이 추운 아침이었다. 요즘 워낙 과식을 이어나가는 중이라 밖에 나온 김에 어딘가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적은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유천생태습지로 골랐다. 마침 국화축제 분산 전시를 하는 곳이기도 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분산전시 입구에 조형물이 몇 가지 있다. 이게 전부다. 습지 공원 내에 조형물이 더 있겠거니 하고 둘러봤는데 없었다. 굳이 분산 전시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다른 장소의 분산 전시도 이럴까 싶은데 이 넓은 곳에 이 정도만 가져다 놓은 거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른 시간부터 국화에 물을 주는 관계자가 있었다. 습지 테크 습지 테크 걷는 걸 좋아한다. 습지를 구경하면 커다란 물고기들도 볼 수 있다. 물살이 생각보다 세고 깊다. 수초들이 물살에 흔들리는 모..
가을 가을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날이 너무 좋다. 문득 나가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평소 집 주변을 잘 다니는데 요즘은 유천생태공원을 자주 간다. 가깝고 생각보다 넓은 곳이다. 유천생태공원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고 좋다. 서로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 넓은 간격을 유지하며 걸어 다닌다. 강아지 산책도 많고 커플끼리 보드도 타고 있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 산책 나왔던데 그 일행들은 마스크를 한 명도 쓰지 않았다. 크게 돌지 않아도 한 시간은 걸린다. 천천히 주변도 둘러보고 돌길 따라 흘러 걸으면 기분전환된다. 조용한 환경이라서 곤충 소리가 잘 들린다. 수초를 보는 재미가 있다. 엄청 크다. 붕어마름이 보이던데 본 것 중에 가장 큰 붕어마름이었다. 저렇게 풍성하게도 자라는데 내 어항에선 슬프다. 언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