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의 잠적, 세르비아에 있나

 

주식회사 테라폼랩스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테라폼랩스는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애니파이 CEO였던 권도형 대표가 합작해서 창업했으나 둘의 마찰로 인해 2020년 이후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본인 지분을 전량 양도하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현재 권도형이 단독 대표로 있다.

 

루나코인

 

테라폼랩스는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의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발행했는데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나 원화 등 오프라인 화폐와 그 가치가 연동되어 일정한 화폐 가치를 유지하는 게 목적인 코인이다. 루나 코인은 순식간에 시가총액 5위 안에 안착하고 개당 10만원인 메이저 코인이 됐으나 2022년 5월 9일, 디페깅 현상을 시작으로 대폭락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대표 권도형

 

1991년생으로 만 31살이며 대원외고 졸업 후에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짧게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 애니파이를 창업했고 2018년에 테라폼랩스를 공동창업했다. 현재는 단독으로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19년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뽑혔으며 루나 코인의 높은 상승률만큼 그 또한 승승장구 했으나 그에 반면 폰지 사기 의혹과 탈세 논란이 있었고 가벼운 언행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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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2022년 5월 루나 대폭락 사태가 터지고 권도형 대표는 사무실과 가정을 뒤로한 채 현재는 행적이 모연한 상태다. 루나 사태 후에 테라폼랩스 직원들의 퇴사 행렬이 이어졌고 잠적했다던 권도형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운영됐으나 9월 14일에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며 9월 26일에는 인터폴 적백수배령이 내려졌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두바이를 거쳐 제3국으로 도피했다 하고 이달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세르비아에 거쳐를 마련했다고 한다. 또는 10월 이전에 세르비아에 자리를 잡고 주소 등록을 마쳤다고 한다. 현재 법무부는 세르비아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고 하나 인터폴 적색 수배령으로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식 입출국 자료가 없고 또 다른 나라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터폴 적색 수배령

게티이미지뱅크

인터폴은 1912년 창설된 각국 경찰 협력체다. 인터폴 수배는 총 8가지로 분류되며 인물 정보조회의 청색 수배, 공공안전 위협에 대한 경고의 녹색 수배, 실종자 수배의 황색 수배, 신원미상자 수배의 흑색 수배, 공공안전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협에 대한 경고의 오렌지색 수배, 범죄수법 등 정보 공유의 보라색 수배 그리고 가장 강한 조치의 적색 수배가 있는데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로서 범죄인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고 인터폴에 가입된 사법당국에게 범죄인의 사진과 지문 등 정보가 공유되어 언제든지 강제 압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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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남동유럽에 있는 세르비아는 세르비아어를 사용한다. 현재 형사사법공조 및 범죄인 인도 협약에 따르면 유럽인 세르비아도 대상 국가이지만 세르비아 국가는 인터폴의 영향력이 적게 끼치는 편이고 범죄인 인도가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가 권도형 대표가 도피에 돈을 이용한다면 검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