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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가 갔다
어항 초보다. 어설프게 어항을 운영한다. 현재 나의 어항은 블루벨벳 2세대만 남았다. 포란과 방란까지 겪으며 언제까지나 생태계가 안정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안일했다.
언제부턴가 1~2마리씩 용궁 갔다. 환수를 자주 하기 시작했다. 안정화가 됐는지 더 이상 죽지 않았다. 18마리 정도 남았다. 성장이 더딘 것 같다. 3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
미쳤다
3세대는 커녕 2세대도 다 죽일 뻔했다. 최근에 지인이 화분으로 키우던 스킨답서스를 수경재배하려고 받았었다. 물병에 키우니 새 뿌리가 자라고 적응을 잘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어항에 넣는 사람들이 있었다. 베타를 키우는 사람들은 침대 역할로 스킨답서스를 넣는다고도 한다. 어항에 넣어도 무럭무럭 자란다고 한다. 고민 없이 바로 나의 어항에 스킨답서스를 넣었다.
블루벨벳 5마리가 같이 용궁 갔다. 스킨답서스를 넣자마자 새우들이 활발하길래 환수해서 좋아하나보다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새우들의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뭔가 이상해서 급하게 인터넷에 재검색해봤다.
흙에서 자라던 스킨답서스는 물에 충분히 담가놓고 수경화를 시켜야 한다고 한다. 남아있는 흙이나 상처부위에서 독성이 나온단다. 내가 넣은 스킨답서스는 씻으면서 뿌리가 잘리기도 했고 흙이 백 프로 씻기지 않았다. 20분 만에 꺼냈다. 다음 날 블루벨벳 5마리가 단체여행 갔다.
스킨답서스의 수경화
검색해보니 수경화의 기준이 되는 기간은 없는 것 같았다. 급하게 꺼냈던 스킨답서스를 3일 정도 매일 물을 갈아줬다. 단독으로 화병에 두었다가 다시 한 번 깨끗이 헹구고 어항에 넣었다. 그 사이에도 스킨답서스는 계속해서 뿌리를 성장시켰다. 진짜 잘 자란다.
잎사귀는 수면 위로
스킨답서스와 어항에 관해서 글을 찾아보니 잘 자란다는 의견과 잎이 녹는다는 의견이 반반이다. 어항마다 환경이 달라서 뭐가 맞다고 하기가 애매했다. 많은 글 중 가끔 보는 댓글이 있었는데 잎 한 장을 바깥으로 꺼내놓으면 해결된다고 한다. 이러나저러나 답을 모르겠어서 나도 잎을 하나 꺼내 뒀다.
후기
어항에 스킨답서스를 넣은 지 열흘 정도 지났다. 죽은 블루벨벳 새우는 없다. 사진상에서 보이듯이 블루벨벳 새우가 스킨답서스를 좋아한다. 많이 붙어있다. 다만 굉장한 성장 속도를 보였던 스킨답서스가 이제 성장을 멈춘 것처럼 보인다. 새 뿌리가 나오는 게 있긴 한데 아주 천천히 나오는 것 같다.
수면에 맞닿은 넓은 잎사귀를 볼 때면 항상 블루벨벳 새우가 있다. 수면과 가까운데도 거기서 놀다 내려간다. 색이 어울려서 예쁘다. 환수할 때 넓은 잎 위로 물을 넣으면 물결도 적어서 일석이조다. 스킨답서스는 주변에서도 많이 키우는 초보 식물이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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