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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책의 만남
📖 금마도서관
전라북도 익산시에는 한옥마을이 형성된 동네가 있는데 정식 명칭을 찾아보면 익산 금마한옥체험마을이라고 한다. 익산시 금마면은 나들이로 자주 가는 서동공원이 있고 차로 이동하면 시내에서 크게 멀지 않다 보니 익산시민들에게는 먼 듯 가까운 동네인데 최근 금마면의 금마도서관을 방문할 일이 있어 처음 가보게 되었다. 한옥마을에 진심인지 금마도서관이 한옥이었다.
운영 시간
평일: 9:00 ~ 18:00
주말: 9:00 ~ 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연락처
063-859-7514
한옥마을과 금마도서관
금마도서관에 들어서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 한옥이라 시선이 갔다. 다만 가정집인 듯 아닌 듯 애매한 분위기를 느꼈는데 한옥마을을 추진한지 오래되지 않아 전부 새 건물이다 보니 인위적인 느낌이 강한 편이다.
호기심이 일어 가볍게 마을을 둘러보니 그 많은 한옥들은 한옥 펜션이었다. 마을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정집일 필요가 없는데 안일하게 생각했다. 펜션 숙박에 관한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고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1층 어린이 자료실
처음 방문한 금마도서관은 1층 전체가 어린이 자료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이라는 이미지가 단번에 생겼는데 유아와 초등으로 나누어진 구역을 둘러보면서 한옥마을에 숙박하러 온 관광객 분들이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금마도서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어린이 자료실의 좌석들이다.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편에 평상이 있고 맞은 편에 입석이 있는데 이 모두 통창과 함께 있어 시원스러운 분위기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어른들이 앉아 쉬어도 만족스러울 좌석들이라서 집과 가까운 곳이라면 자주 방문하고 싶은 도서관이었다. 게다가 번잡한 도서관이 아니다보니 대부분 원하는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하 종합 자료실
금마도서관에 들어서면 정면 끝에 계단실이라는 입구가 있는데 이곳은 지하로 통하는 계단이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어린이 자료실과는 또 다른 공간이 나오는데 다목적실 오른편에 있는 통로를 걸어 들어가면 종합 자료실이 나온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어린이 자료실 내에도 있다.
금마도서관의 종합자료실은 다른 익산시립도서관에 비해서 규모가 작다. 육안으로만 봐도 작다. 심지어 칸을 다 채우지 않을 정도로 도서량이 적어보이는데 아마 도서관 방문객이 적어서 일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들의 상태가 좋았다. 깔끔했고 새책으로 보이는 책이 많았다. 그 유명한 해리포터 책도 전권이 많이 상하지 않은 상태였고 어린이 자료실과 종합 자료실 2곳에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책만 대출하기 때문에 금마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게다가 위치가 금마 주민 외에는 일부러 방문해야하는 위치다 보니 다른 시립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출 중인 몇몇 도서가 금마도서관에서는 간혹 대출 가능으로 조회된다. 큰 장점이다.
확실히 금마는 어린이 친화적인 도서관인 것 같다. 종합 자료실의 좌석은 어린이 자료실의 좌석에 비해 협소하다. 그러나 아늑하고 방문자가 많지 않다보니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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