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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M3 네오 각종 경고등 점검 후기

비상대피 2024. 4. 15. 12:32

뉴 SM3 네오

어느 날 내 차 조수석 방향에서 굉장한 뺑소니의 흔적을 발견했다. 워낙 차에 관심이 없는 터라 차를 훑어보지 않다 보니 언제 사고가 났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 상대차도 무조건 수리를 해야 할 규모의 흔적을 보고 한숨밖에 안 나왔다. 차를 팔았다. 그리고 내 손에 쥐어진 뉴 SM3 네오 차키, 남는 차 하나 몰게 됐다.

 

르노 차량을 처음 몰다보니 상당히 어색했다. 뭔가 무거운 느낌이 드는 차량인데 그것보다 각종 단순 수리가 복잡한 느낌이었다. 에어컨 필터 교체부터 시도하기 어려웠고 와이퍼는 그냥 손으로 든다고 해서 들리는 게 아니었다. 네이버 카페를 가입했다. 뭔가 하나 하려면 검색이 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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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차를 받았을 때부터 스패너 모양의 경고등이 있었다. 단순 점검 경고등인 줄 알고 그냥 뒀는데 핸들 우측 스틱 끝 버튼 사용법을 배우고 보니 주차 브레이트 점검 경고등이었다. 겁이 나는 경고등이다. 브레이크는 생명줄이지 않나.

 

하지만 주차 브레이크 작동에 문제가 없었다. 전동 브레이크로 작동 소리가 제대로 들렸고 종합검사를 받았을 때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와 상태가 좋다고 들었었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교체를 위해 방문한 공임나라에 가서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을 말씀드렸다. 스캐너를 물려보니 모두 과거 이력이라고 떴고 다른 고장은 읽히지 않았다. 그런데 경고등 삭제가 진행되지 않았다. 공임나라 사장님께서 르노 차량은 고장 코드가 르노 스캐너로만 읽히거나 삭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르노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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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사람이 많은 르노 서비스 센터여서 예약을 하고 2번째 방문 때에 차량 점검 받을 수 있었다. 점검 때에 옆에서 보고 싶었지만 대기실로 안내받아 기다렸다. 카페에 검색해 보니 스캐너만 물려도 비용이 나올 수 있다기에 수리비까지 크게 나오려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금세 내 차량 번호가 불렸고 그냥 가시면 된다고 하셨다. 공임나라에서 본 스캐너 상 화면이 맞는지 다른 고장코드는 뜨지 않아서 경고등만 삭제해주신 듯했다. 감사하게도 무료로 끝났다.

 

 

배출가스 경고등

차를 받자마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과 각종 오일류 교환으로 여기저기 다닌 탓에 지쳐있었는데 이젠 배출가스 경고등이 떴다. 어느날 갑자기 뜬 이 배출가스 경고등은 생소해서 더 겁이 났다. 이건 또 뭔가 싶어서 또다시 네이버 카페에 검색해 보았다.

 

검색을 해봤지만 역시나 생소한 부품에 관한 글들 뿐이었다. 심란했다. 또다시 르노 서비스센터를 예약할 것인지 가까운 카센터에 바로 방문을 할지 고민이 됐다. 운전상 문제 되는 점이 없는데 왜 경고등이 뜰까 하는 생각에 다시 온갖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았다. 지금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단 한 가지 있었다. 주유구 꽉 닫기.

 

주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유구로 향했다. 열었다가 드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꽉 닫아 보았다. 시동을 켜니 경고등이 사라졌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주유구를 꽉 닫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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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밀림방지 경고등

경고등이 끝나지 않았다. 주차 브레이크만큼 무서운 경사로 밀림방지 경고등이 었다. 안 그래도 경사로에서 정차할 때 겁이 나는 편인데 경고등이 뜨니 심란했다. 하지만 이 경사로 밀림방지 경고등은 항상 떠 있지 않았다. 운전 중 깜빡깜빡하다가 사라지거나 어느 날은 하루종일 떠 있었다.

 

그렇다면 경사로 밀림방지 경고등이 뜨니 경사로에서 차가 밀리는지 궁금할 수 있다. 자신있게 1도 밀리지 않는다고 답할 수 있다. 왜냐하면 경사가 높은 지하주차장에서 후진으로 나온 적도 있고 경사로에서 브레이크를 뗄 때 불안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네이버 카페로 향했다.

 

원인은 하나가 아니었다. 배터리 전력이 낮으면 각종 경고등이 뜨거나 경사로 밀림방지 경고등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아니면 수온센서가 불안할 때 시동이 꺼지거나 경사로 밀림방지 경고등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었는데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아도 예방 차원에서 가장 저렴한 수온센서를 교체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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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에어컨 필터 교체를 위해 공임나라 예약을 했던 시점이라서 수온센서 교체도 가능한지 문의를 했는데 차량을 봐야 알 수 있으니 방문부터 하라고 답변을 받았다. 순정 부품을 미리 사둘까말까 하는 고민이 하던 중 네이버 카페의 글을 발견했다. 수온센서 교체는 자가 정비가 가능할 정도로 어렵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공임나라에서 정비를 해줄 거라는 글이었다. 

 

안되면 다른 공임나라를 가자는 생각에 만원 정도의 순정 부품을 구입했고 다행히 에어컨 필터 교체와 함께 수온 센서도 교체 받았다. 수온 센서 교체 비용은 공임나라에 고시되지 않은 것 같은데 내가 방문한 곳은 13,000원의 공임비가 있었다. 이후 경사로 밀림방지 경고등은 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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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경고등 3개

뉴 SM3 네오 차량을 운전한 지 한 달, 많은 일이 있었다. 손세차를 맡겼는데 도장이 벗겨지질 않나 경고등이 내내 떠있질 않나 아주 지쳤다. 하지만 한 달 바짝 많은 걸 해결하니 속이 편하다. 나와 같이 경고등에 심란하다면 이 글이 참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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