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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되다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새로운 걸 해보자 하는 생각이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티스토리에 흘러 들어왔다. 그 와중에 알게 된 애드센스는 새로웠다.

 

블로그의 수익창출 방법은 제품이나 음식, 매장 체험단 정도라고 생각했다. 광고게재는 처음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애드고시라고 부른다고 한다. 승인이 어렵다고하니 시도나 해보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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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0일
티스토리 회원가입

회원가입을 했다. 무슨 글을 적어야할지 고민했다. 나에게서 좋은 퀄리티는 바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더 심란했다. 전문적으로 뭔가 깊게 파고드는 분야가 없고 사진 찍는 기술이 좋지도 않다. 그렇다고 시간을 많이 쏟을 수 없다. 내려놨다.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말고 가볍게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일상에 관한 포스팅을 했다. 일상도 특별할게 없다. 문체도 답없이 막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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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1일
애드센스 신청

티스토리 회원가입해서 블로그 만들자마자 애드센스 신청을 했다. 24시간도 안되서 가입 환영 메일이 도착했다. 광고 개재를 위한 사이트 검토는 최대 2주가 걸린다고 했다. 코로나 시기라서 2주를 꽉 채운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신청했다. 2주의 기간내에 매일 포스팅을 해서 게시글 수를 늘릴 생각이었다. 실제로 매일 포스팅을 했다. 애드고시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잡혀있는건 아니다. 그래서 대개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을 맞췄다. 

 

  • 1일 1포스팅
  • 전문성
  • 10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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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일 1포스팅은 어려운게 아니었다. 나머지가 어려웠다. 진작 나에게서 전문성을 버렸기 때문에 전문성의 방향을 카테고리로 잡았다. 복합적인 카테고리보다 주제에 맞는 포스팅들을 묶어야 전문적으로 보인다. 가볍게 접근해서 일상 위주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포스팅 글자수를 공백없이 1000자로 맞춘다. 사실 대부분 1000자에 근접하지 1000자를 채운 글은 거의 없을거다. 힘들었다. 더 중요하게 한 것은 맞춤법 검사다. 꼬박꼬박 했다. 구글에서 번역이 제대로 되야한다는 생각에 ㅋㅋㅋ나 ㅎㅎㅎ 등 어설픈 글자수 채우기는 버렸고 대부분 다로 끝나게끔 썼다. 

 

 

2020년 7월 6일
승인 불가

2주를 꽉 채우고 받은 애드센스 신청 결과 메일은 승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이었다. 검토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다는데 자세히 보니 콘텐츠 부족이라고 한다. 크게 실망했다. 2주나 기다렸기 때문인데 사실 많은 사람들은 신청 자체도 어려웠다고 한다. 코로나 영향으로 딜레이 되는 기간이 상당히 길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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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6일
애드센스 재검토 신청

애드센스 승인 불가 메일과 함께 재검토 신청 메일이 왔다. 난 블로그 수정 전에 먼저 재검토 신청을 했다. 성격이 급하다. 블로그 개설과 동시에 애드센스를 신청했고 거절 당하자마자 재검토 신청했다. 재검토에 또 2주가 소요된다면 그 사이에 수정할 생각이었다. 사람이 안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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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부족을 어떻게 수정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전문성을 더 맞추기로 했다. 카테고리를 늘렸다. 최대한 카테고리명과 직결되기 위해 더 쪼갰다. 포스팅에 부가적인 사진이나 글을 나열하지 않았다. 영화면 영화, 음식이면 음식만 적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글을 삭제하긴 아까워서 글자수를 공백없이 1000자에 맞추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전 글 넣기를 해선 안된다는거다. 연관성 있는 포스팅들을 글 마무리에 나열했었다. 우연히 이런 포스팅들이 검색창에서 중복으로 보인다는 걸 알게됐다. 아차 싶었다. 이전 글 넣기를 했던 포스팅들을 모두 수정했다.

 

 

2020년 7월 14일
애드센스 승인

일주일 뒤인 7월 14일에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았다. 목표에 다다르니 성취감에 뿌듯하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3주만에 승인을 받았다. 재검토를 신청하고 일주일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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