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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포기김치 5kg
어느 날 집에 택배로 김치가 도착했다. 알고 보니 평소에 잘 챙겨주시는 지인 분께서 명절이 다가온다며 보낸 김치였다. 홈쇼핑에서 이름 걸고 판매하는 거니 걱정 말라고 하시던 말씀처럼 꼼꼼히 포장한 상태로 깔끔하게 배송됐다.
배추, 정제소금, 무 등 재료들이 모두 국산이었다. 김치만큼은 국산으로 챙겨먹어야한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리는 것 보면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인 것 같다.
꼼꼼히 포장되어 있고 끝이 터지지않게 케이블 타이로 묶여있다. 한 손으로 들고 옮기는 와중에도 불안하지 않게 탄탄했다. 이리저리 구르는게 택배상자라서 김치를 쌌다고 예외는 아닐테니 업체에서 준비를 잘 해서 보내는 것 같다. 김치가 터지는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듯하다.
다른 5kg 배추김치도 이렇게 판매하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큰 배추 한 포기가 김치 두 포기로 담겨 있었다. 배추 하나가 김치 양념과 합쳐지니 5kg가 됐나 보다. 이렇게 큰 배추는 처음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놀랐다. 상당히 묵직해서 여러 포기가 담긴 줄 알았다.
김치통을 꺼내 나란히 담았더니 하나가 꽉 찼다. 직장을 다니면 집밥을 잘 못 먹어서 5kg 배추김치를 오래 먹는다. 여기저기서 보내주시는 김치만 먹어도 한 해가 금방 가버리니 매번 감사하다.
김치 봉투를 열자마자 맡아지는 향은 겉절이 할 때의 김치 냄새가 강하게 풍긴다. 양념이 강한가 싶어서 들여다봤는데 색이 진한 편은 아니었으나 적당한 김칫국물과 버무려진 양념이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익혀야 더 맛있을 것 같길래 조금만 잘라먹어보았더니 배추가 상당히 달달하고 맛이 깊게 배이지 않아서 가벼운 편이었다. 애매한 맛은 무조건 익혀 먹는 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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