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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무지 바쁘고

크림이 맛있는 카페

   아트스뉴욕   

일산 밤리단길에 있는 카페 아트스뉴욕을 방문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크림이 들어간 커피인데 여러 종류의 아인슈페너와 비주얼이 눈을 사로잡는 베이글 크림라떼가 유명하다.

 

한동안 크림라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때가 있다 보니 조금 기대한 채로 아트스뉴욕을 찾아갔다. 외관이 보세 옷집 같아서 단번에 카페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개성 있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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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12:00 ~ 23:00

정기 휴무

매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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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하는 손님에게

아트스뉴욕에 들어서자 편한데 앉으라고 권하던 사장님이 빠르게 다가오셨다. 처음인지 재방문인지 확인하셨는데 처음 방문한다고 답하자 패드와 휴대폰을 꺼내 메뉴를 설명하시기 시작했다.

 

패드로는 디저트, 휴대폰으로는 아트스뉴욕 인스타 피드를 통해 커피 메뉴를 보여주셨는데 아이스로만 주문할 수 있는 아인슈페너를 구별해서 안내해 주셨고 시그니처인 베이글 크림라떼는 아이스가 불가하다고 하셨다.

 

무지하게 더운 날이었지만 베이글 크림라떼 비주얼을 포기할 수 없어 아인슈페너 한 잔과 베이글 크림라떼 한 잔 그리고 함께 먹을 블루베리 잼 오픈 토스트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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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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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잼 오픈 토스트

7,000원

커피 2잔보다 먼저 나온 블루베리 잼 오픈 토스트는 아주 바삭하게 구워진 토스트 색이 먹음직스러워서 기대했다. 사장님과 직원분이 꼭 블루베리 잼과 크림치즈를 섞어 드셔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나이프로 열심히 섞었다.

 

크림치즈가 아주 예쁜 보라색이 되도록 섞어 토스트에 펴 발라 먹어보니 아주 적당히 상큼하고 달달한 블루베리 크림치즈맛이 났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더욱 맛있게 먹었을 텐데 결국 한입 남겼다. 사실 커피와 함께 먹으려고 기다린 탓에 토스트의 바삭함이 줄어든 게 한입을 남긴 이유 같기도 하다.

 

 

베이글 크림라떼와 플랫클라스

각 7,500원

플랫클라스가 먼저 나왔지만 베이글 크림라떼와 함께 마시기 위해 또 기다렸다. 플랫클라스의 크림이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 때 즈음에 사장님이 달려오셔서 퍼포먼스와 함께 베이글 크림라떼를 완성해 주셨다. 

 

베이글 같은 모양이 어떻게 만들어지나 했더니 라떼에 크림을 부어 커피 거품을 둥글게 올라오게끔 만든 것이었다. 크림 양과 붓기에 신중하신 사장님 덕분에 아주 예쁜 베이글 모양이 올라왔고 그제야 주문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었다.

 

베이글 크림라떼는 크림을 부어서인지 따뜻하다기보다 오히려 조금 차가운 정도였고 크림과 라떼 모두 달았다. 사장님께서 꼭 크림을 듬뿍 마시라고 하셨지만 너무 단 것 같아 크림을 피해서 마셨다. 내게는 너무 달달했다.

 

플랫클라스와 베이글 크림라떼 맛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같은 커피이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 라떼와 크림이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플랫클라스 또한 달달한 크림과 라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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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바쁜 이유

사장님이 무지 바쁜 아트스뉴욕이다. 좁은 매장을 이리저리 다니시는 와중에 커피를 만드느라 바쁜 사장님을 보다 보면 템포 빠른 재즈가 귀에 안 들어 올 정도였는데 처음 방문한 내 눈에도 왜 바쁜지 알 수 있었다.

 

먼저 사장님의 일이 많다. 직원분은 토스트 정도만 하시는 것 같고 메뉴 설명부터 크림 만들기를 모두 사장님 혼자 하시는 듯하다. 심지어 메뉴 설명을 일일이 화면을 보여주며 하시니 매장이 좁아도 손님이 한번 회전하면 모든 테이블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커피 메뉴 대부분이 크림이 필요하며 베이글 크림라떼는 손님 앞에서 직접 크림을 부어야 하는 퍼포먼스가 있다 보니 사장님이 쉴 틈이 없다. 카페에서 커피가 이렇게까지 늦게 나오나 싶다가도 사장님을 보면 이해가 될 정도라 되려 웃음이 나왔다.

 

상당히 개성 있는 매장과 독특한 사장님의 조합이 정신없다가도 조화롭다. 정말 한가로운 날, 시간이 넉넉한 날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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