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테라스 카페 '올로크'

Oloc

해가 쨍한 아침에 올로크를 방문했다. 커피 한 잔이 시급하던 때라 오픈 시간을 기다리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이 일대 카페들이 대부분 같은 시간 즈음에 오픈하는 듯해서 잠자코 기다렸다.

 

카페 올로크는 브런치 카페라는데 배가 부른지라 포기했다. 반주 한 잔 걸쳤어도 커피를 포기하지 못하니 식습관이 참 엉망이다.

 

영업시간

10:30 ~ 18:00

정기휴무

매달 5번째 목요일

전화번호

0507-1481-2131

매장위치

경기도 파주시 가재울로 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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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브런치 카페라더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메뉴들이 브런치였다. 메뉴 사진까지 붙어있어 시선을 뗄 수가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핫한 잠봉뵈르와 루꼴라를 넣은 바게트 샌드위치, 심플한 토스트, 샐러드 등 다양하진 않아도 기본 메뉴들이 있었다.

 

아직 날이 좋아서 빈 속이었다면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브런치 먹기 좋을 것 같았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올로크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런치를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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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커피 두 잔을 주문하고 테라스에 자리 잡았다. 카페의 커다란 유럽풍 창문을 통해 음료를 전달받고 보니 그 앞 테이블에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혀있고 귀여운 전축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카페 올로크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벌레를 쫓기위한 모기향이 조화를 이루는 테라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산책하던 부부, 가족들이 하나둘씩 카페에 들어섰다. 다들 테라스에 나오려나 싶었지만 각각 거리를 둔 채 실내와 테라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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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카페가 아닐 뿐더러 곳곳에 화분들이 가득하다 보니 인원이 많은 가족단위는 테라스를 즐기기 쉽지 않아 보인다. 동네 산책 겸 친구와 둘이 오기 좋은 카페 올로크다.

 

 

커피와 주스

요즘 카페들은 웬만하면 맛있는 커피는 만들어낸다. 그렇다보니 특색 있다거나 기억에 남는 커피를 만나는 건 드물다. 이곳 올로크의 커피 또한 그렇다. 극히 평범한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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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고나서 수박주스를 주문했다. 날이 더워 아주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주스를 떠올렸다. 올로크의 수박주스는 수박의 하얀 부분을 갈아낸 듯한 맛이었다. 한마디로 맹물 같았다. 아쉬웠지만 수분보충을 위해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