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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떴으니 아침 먹자
입맛이 없는 시기가 있다. 이때에는 하루 중 탄수화물을 먹었나 안 먹었나를 생각해야 하는데 요즘 그 시기가 오는 듯했다. 휴일이라면 아무것도 안 먹고 넘어갔을 텐데 출근하는 날에는 뭐라도 먹어야 손을 안 떨기 때문에 잘 먹는 요플레와 호두강정을 꺼냈다.
전기구이 통닭같이 생긴 호두강정이다. 요즘 답례품으로 볼 수 있는 호두강정은 호두를 안 좋아하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게다가 호두가 커서 깨작깨작 먹는 식감이 아니다. 한두 개 먹으면 질리는데 두세 시간 뒤에 또 손이 가는 호두강정은 주전부리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요플레, 비요뜨 이런 요구르트 제품들을 좋아한다. 딱 적당한 양에다가 맛있다. 편의점에서 2+1, 1+1 행사를 자주해서 갈 때마다 구매하게 된다. 어느 제품이든 안 가리고 먹어서 행사제품 위주로 구매한다.
토핑을 반으로 꺾어 요구르트에 쿠앤크를 넣으면 요거트 반, 쿠앤드 반이 된다. 골고루 섞어 먹어도 다 먹는 동안 눅눅해지지 않기 때문에 편한 대로 먹으면 된다. 요구르트는 약간 시큼하고 달달해서 호불호 없을 맛이고 쿠앤크는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만한 맛이다.
98도씨 국밥 익산점
얼큰사골 내장국밥 9,000원
점심이 되자 배달이 도착했다. 지난번에 해장을 시원하게 도와준 98도씨 국밥의 얼큰 내장국밥이다. 묘한 향신료 맛이 나는데 그 맛이 얼큰하고 거부감이 없어서 맛있게 먹었었다.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먹기로 했다.
순대를 좋아하지 않아서 순대국밥보다는 내장국밥을 선호한다. 내장 부위를 안 가리고 먹는데 이곳 98도씨 국밥은 내장을 골고루 사용하는 것 같다. 특히 좋아하는 허파가 자주 눈에 띄어서 만족스러웠다. 내장양이 많은 편이다.
내장만큼 숙주도 많이 들어있다. 숙주의 식감과 내장의 식감이 어울려서 구성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배달을 받자마자 뚜껑을 열었을 때에는 건더기가 적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되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면 배가 상당히 부를 때까지 내용물을 먹고 있다.
입맛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입맛이 없는 게 아니었다. 무지하게 잘 먹었다. 얼마나 든든하게 먹었는지 국밥 이후로는 뭔가 먹을 수 없었다. 평소에는 다 먹지도 않는 밥을 말아먹었으면 말 다했다. 겨울이라 몸이 지방을 쌓고 싶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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