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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
중식 면요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가끔 식욕이 돋을 때만 먹거나 아니면 볶음밥, 잡채밥 같은 밥류를 먹는데 양이 버거운 날에는 탕수육을 먹을 만큼 덜어서 먹는다. 요즘 중국집들은 웬만하면 탕수육이 맛있는 것 같다. 어릴 때를 생각하면 누린내가 나거나 튀김이 별로거나 돼지고기가 너무 얇은 곳이 더러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곳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디든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고 있다.
엽기떡볶이 익산영등점
위경련 앓기 전에는 매운맛을 먹어도 맵지 않던 엽기 떡볶이가 이제는 기본맛으로도 매워서 당황스럽다. 엽기 떡볶이 양념이 더 매워진 건지 내 위가 너무 나약해진 건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맵다. 떡을 안 좋아하는 내가 엽떡의 떡을 좋아한다. 문득 되게 맛있다고 생각이 든 이후로 잘 먹고 있다. 순한 맛은 엽떡의 매력이 없고 기본맛은 너무 매워서 매번 고민하다 먹는 엽기떡볶이다.
호호탕수육
김치피자탕수육 中 19,000원
김치피자탕수육은 김피탕이라고 불린다. 이 김피탕은 한번 먹으면 상당히 질려서 오랫동안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러다 또 문득 무지하게 먹고 싶어 진다. 달달하면서 느끼한 탕수육 맛이다. 취향인 사람은 꽤나 좋아하는 김피탕이다.
성인이 됐을 때 먹었던 김피탕은 큼지막한 김치들이 거칠게 들어있었는데 요즘 김피탕은 다듬어진 스타일이다. 너무 달달해진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비슷한 맛을 낸다. 어릴 때는 먹을 때마다 배가 아프더니 언젠가부터 안 아프다. 괜찮다. 어차피 일 년에 한 번쯤은 생각나는 김치피자탕수육이다.
화불닭
뼈 없는 불닭 大 20,000원
화불닭 신동점은 불날개를 자주 시켜 먹던 매장이다. 천안에서 맛있게 먹던 불날개가 생각하던 당시에 익산 불날개 집을 검색하니 나오던 유일한 매장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닭날개 수급이 어렵다며 판매가 들쑥날쑥하더니 크기가 상당히 작아졌다. 종국엔 불날개 메뉴가 사라졌다.
그 뒤부터는 불닭을 주문해서 먹는다. 아주 맵게 해달라고 적어야 매번 맵게 먹을 수 있다. 함께 주는 샐러드는 놓칠 수 없는 사이드 메뉴다. 가끔 추가로 주문해서 먹기도 한다. 주먹밥은 기름지지 않지만 매운 불닭과 어울려서 세트 구성으로 주문해서 먹는 편이다. 뻑뻑한 불닭이지만 그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주 먹게 되는 맛이다. 은근히 자주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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