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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전주가 연고지인 프로농구 구단 전주 KCC 이지스의 홈경기를 예매했다. 허웅 선수의 팀이라서 눈이 가던 전주 KCC 이지스와 작년과 다르게 성장 중인 삼성 썬더스가 붙는 경기를 눈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주 기대 중이었는데 하필 당일 날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굵은 눈발이 길을 험난하게 만들었다. 출발부터 힘든 날이었다.
전주실내체육관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
전주실내체육관은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다. 경기장 규모에 비해 턱없이 작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서 웬만큼 일찍 가지 않고서는 대부분 만차다. 만차인 경우에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있는 전주종합경기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요금이 붙지 않고 주차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애초에 이곳에 주차하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장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날이 궂은 날에는 조금 불편하다.
전주실내체육관
눈이 쏟아지는 전주실내체육관이다. 정면에서 보이는 1층 입구는 관중 입장이 불가하다. 무조건 건물 왼편에 있는 오르막길로 올라가야 하고 그곳에서 발권,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발권
대부분 현장발권으로 이루어진다. 전주실내체육관의 정면에서 왼편으로 매표소가 있고 이곳에서 발권 후에 오르막길로 오르면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매번 줄 서지 않고 바로 발권이 가능했다.
S7구역
전주 KCC 이지스로 허웅 선수가 이적한 뒤로 티켓 예매가 더욱 어려워졌다. 1층 S구역 티켓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새로고침을 했는지 모른다. 좌석은 18,000원이고 원정팀과 가까운 곳이다.
KCC 전주 이지스 홈 경기장
라인업
경기 시작 전에 전광판을 보면 각 구단의 라인업을 볼 수 있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스타팅 멤버는 이호현, 이정현, 김시래, 장민국, 테리 선수이고 전주 KCC 이지스의 스타팅 멤버는 허웅, 정창영, 김지완, 라건아, 이승현 선수이다.
삼성 썬더스 몸풀기
각자 몸 푸는 시간 중간중간에 팬들과 사진을 찍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스포츠 선수들은 팬서비스가 좋은 것 같다. 팬과 선수 모두 웃음 띈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커스 데릭슨의 일시 대체로 영입한 조나단 알렛지 선수다. 경기 투입하자마자 내내 파울을 내서 보는 내가 다 불안했다.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몸 푸는 시간 전체를 볼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지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 열심히였다. 역시 스포츠 선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점프볼
허웅 선수
이날 경기에서 허웅 선수 표정이 좋지 않아 보였다. 가까이 보지 못해서 짐작하는 거지만 뭔가 경기가 맘처럼 풀리지 않는 듯했다. 경기 중에 같은 팀 다른 선수에게 위치를 알리고 소리치는 모습에서 승부욕을 봤다.
삼성 썬더스의 득점이 높았던 초반 쿼터
서울 삼성 썬더스의 득점이 초반 쿼터에 높았다. 10점 이상은 앞섰는데 평소 삼성 썬더스의 경기가 뒤집혔던 적이 여러 번이다 보니 승패를 쉽게 확신하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다.
이호현 선수 자유투
KCC의 홈경기장이다보니 삼성팀의 자유투 타임에 방해하는 소리가 굉장했다. 역시 스포츠 팬들의 열기가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신기한 점은 그런 방해에도 개의치 않고 삼성 선수들의 자유투 성공률이 좋았던 것 같다.
농구 직관은 재미있다
조우성 선수의 플레이를 자세히 본 건 이날이 처음인데 본인 팀이나 타팀 선수에게 사과하러 다니는 모습을 많이 봤다. 파울 콜이 불리거나 본인 실수에 대해서 상당히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오랫동안 경기장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농구 경기는 직관이 최고인 듯하다. 좌석이 경기장과 가깝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현장감이 큰 게 한몫한다. 선수들의 말소리가 대부분 들리고 감독들의 현장 지시 외침은 효과음을 뚫고 귀에 꽂힌다. 템포가 빠르기도 하고 작전타임과 하프타임 내내 쉬지 않는 이벤트들이 시간을 잊게 만든다.
하프 타임
이날 하프타임에 허웅 선수가 팀 선수들을 모아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덕인지 후반 쿼터에는 서울삼성썬더스와의 점수차를 많이 좁혔다.
허웅 선수 자유투
이정현 선수 3점 슛
삼성 썬더스 승
5연패를 끊었다
3, 4쿼터에서 점수차를 많이 좁혔으나 막바지에 서울 삼성 썬더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결국 서울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 승리로 서울 삼성은 5연패를 끊었고 궂은 일을 열심히 하던 조우성 선수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40분
대설 특보 재난문자가 그렇게 쌓였지만 제설이 되지 않은 전주였다. 경기 시간 내내 아무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지 나오자마자 바퀴가 헛돌고 있는 차들이 보였고 기어간다는 표현도 쓰지 못할 정도로 정체되어 있었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차를 몰고 나왔더니 경기장 앞을 40분 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그냥 방을 잡고 전주에서 하루 묵을 것을 후회했다. 상당히 고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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