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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마트데이
전라북도 익산시 신동 139-18
생연어회 15,800원
문득 가볍게 회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사다 먹었던 푸드마트데이 수산코너의 회다. 한동안 푸드마트데이 자체를 가지 않아서 잊고 살았는데 오랜만에 비 내리는 날 먹게 됐다. 회의 컨디션 격차가 크지 않은 곳이라서 나름 괜찮다는 이미지가 있다.
연어회 한 접시에 15,800원이다.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그냥 횟집에서 혼술용 1인 연어회를 포장해도 비슷한 가격대이기 때문에 무조건 저렴해서 먹을만한 가격은 아니다. 횟집은 이런저런 서비스나 세트 구성이 있으니 비교해서 선택하는 게 좋다.
회가 포장된 상태로 있다보면 포장용기나 랩 자체에 수산 냄새가 묻어나는데 이날은 연어회가 무향 그 자체였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연어회는 먹다 보면 질리기 마련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소주와 함께 잘 먹었다.
중국집
전라북도 익산시 부송동 711-3
잡채밥 9,000원
요즘 중국음식이 자꾸 당기는 것 같다. 그냥 잘 먹는 시기라서 기름진 음식이 먹고싶은가보다. 아직까지 고정적인 중국집을 만들지 못해서 매번 어디 매장에 주문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부송동의 중국집으로 선택했다. 그냥 리뷰 대충 보고 고른 매장이다. 배달을 중국집 자체에서 직원을 구해서 운영하시는지 상당히 친절한 배달직원분이 오셨다. 잡채밥을 주문했고 짬뽕국물, 짜장소스가 함께 왔다.
야채가 큼직하고 한 눈에도 해산물과 돼지고기가 눈에 들어오는 잡채밥이다. 비주얼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잡채밥을 주문하면 실망스러운 매장이 많은데 이 중국집은 맛있기를 바랐다.
붉은 고추기름 베이스가 아닌듯한 잡채밥이다. 원래 조리법이 다른건지 내가 아는 잡채밥은 고추기름이 기억에 남는데 이 잡채밥은 심플한 돼지기름맛의 잡채밥이다.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 이 맛의 매력이 있다.
짜장소스를 부은 잡채밥이다. 밥보다 잡채양이 더 많고 매콤하진 않으나 감칠맛으로 먹게 되는 잡채밥이다. 당면이 가득한 잡채밥을 원한다면 호불호가 있을 듯 한데 야채를 좋아한다면 먹어볼 만하다.
얌쿡퓨전분식왕돈까스 연어정식
익산시 신동 790-5 1층
매운치즈범벅돈까스 10,900원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면 가끔 생각하는 얌쿡의 맵치돈이다. 매운치즈범벅돈까스는 매운 치즈 돈까스 나베 느낌의 음식인데 육개장과 비슷하기도 하다. 1인분 가격이 만원을 넘기지만 이를 대체할 음식을 못 찾아서 어쩔 수 없다.
베트남 통고추를 이용해서 매운맛을 내는데 가끔 이 고추가 안 들어갈 때가 있고 또는 청양고추만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 보니 매운맛의 편차가 커서 매번 맵게 해달라고 주문하는데 그럼에도 맵찔이가 먹을 수 있는 매운맛이 오기도 한다.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이다.
사실 부드럽고 맛있는 치즈가 아니다. 그래서 치즈가 없는 버전을 주문하기도 하는데 오랜만에 치즈가 들어간 메뉴로 주문했다. 역시 질겅질겅이다.
자잘한 돈까스가 들어있다. 먹기 좋다. 몇 년간 주문하면서 음식 용기가 작아지는 걸 느꼈는데 음식 양은 줄지 않았기를 바란다. 주문하면 할수록 실망감이 커지는 메뉴이지만 역시나 대체할 음식이 없기 때문에 주문해서 먹는다. 가격도 점차 오르는데 이 이상 오르다면 주문할 의사가 없다.
깻잎과 콩나물이 많이 들어있고 가끔 발견하는 양배추가 있다. 이 야채들 덕분에 포만감이 찬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야채를 좋아해서 이 점이 가장 좋다. 양념과 야채를 듬뿍 떠서 밥과 먹으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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