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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주차장에서 들어갔다

제1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하니 길을 막았다. 내 뒤차는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차장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방문객이 한쪽으로 쏠려서 입장하지 않도록 분산하려고 하는 것 같다. 덕분에 꽃 축제를 즐기는 내내 사람에 치이지 않았다. 나는 제3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입장권을 샀다. 추령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구절초 지방정원에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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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구절초가 한가득이다. 구절초는 이스타 데이지나 쑥부쟁이 등 생김새가 닮은 꽃들이 많아서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3년 만에 열린 꽃 축제라서 그런지 전보다 촘촘하지 않다는 지인의 말에도 구절초가 곳곳에 많다고 생각했다. 물론 축제 기간 동안 비가 두 차례나 많이 내렸기 때문에 상한 꽃도 꽤 있었지만 여태 봐 온 꽃 축제 중에 가장 넓고 자연친화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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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지방정원 자체가 산에 둘러 싸여있고 추령천이 감싸고 있어 어느 곳에서 둘러봐도 운치가 있다. 나무의 웅장함이 좋았고 가지도 멋드러지게 다듬어져 있어 아래에서 사선으로 올려다보면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축제에 입장해서 초입부터 구경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분홍바늘꽃

분홍바늘꽃이 곳곳에 심어져 있다. 분홍바늘꽃과 하얀 구절초가 조화롭게 심어져 있다. 바늘꽃을 처음 봤는데 귀엽고 오밀조밀한 생김새다. 연분홍과 진분홍이 섞여 눈에 띈다. 색 조합이 좋다. 구절초 꽃 축제는 새하얀 구절초만 깔려있지 않아서 구경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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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

정원 한 켠에는 아스타와 구절초, 청화 쑥부쟁이가 모여있다. 아스타의 짙은 보라색과 동그란 모양새는 하얀색과 대비되서 더 눈에 들어온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작은거 보면 굉장히 넓은 규모의 정원이다.

 

 

청화쑥부쟁이

청화 쑥부쟁이는 구절초와 닮았다고 한다. 크기는 구절초보다 작지만 색의 짙음은 청화 쑥부쟁이가 압도한다. 낮은 키로 모여있는 청화 쑥부쟁이를 보면 아기자기하다.

 

 

구절 폭포

구절 폭포는 꼭 보고 와야한다. 시원함과 웅장함이 느껴진다. 인공폭포라는데 섬세하게 구조를 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구절폭포 가장 꼭대기에 테크가 있어서 위에서 내려볼 수 있다. 폭포 아래쪽은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포토 스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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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테크길

구절 폭포 옆은 수변테크길이 있다.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길이고 제 3주차장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하다. 이 테크길을 향해 쭉 나아가면 구절폭포 윗 편으로 가는 것 같다.

 

 

야생화 들꽃

수변테크길과 구절 폭포 앞은 야생화 들꽃이 심어져 있는 공원이다. 색색별로 다양한 종류들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어서 예쁘다. 작고 큰 여러 야생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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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장터

입장권 7,000원 중 4,000원은 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 채로 드리면 된다. 배가 고프지 않고 땀이 날 정도로 걸었기 때문에 마침 4,000원이던 식혜를 입장권으로 구매했다. 살얼음이 가득한 식혜였는데 살얼음이 없는 식혜도 안에 따로 있다고 하셔서 그걸로 받았다.


국밥이나 전처럼 바로 먹을 수 있는 장터 매장에는 주류도 판매 중이고 더 들어가면 쌍화차, 뻥튀기, 도자기 등 간단한 간식과 기념품들을 판매 중이다.

 

 

다음에 또 간다

 

가벼운 등산처럼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다. 평지처럼 거닐 수 있는 공원도 있지만 구절초를 보려면 대부분 언덕이라 숨이 찰 정도는 된다. 한 시간 반 정도 돌면서 다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 지도를 보니 더 너머에 공간이 있었다. 다음엔 넉넉하게 두 시간 넘긴다 생각해야겠다. 주차장이나 장터 주변에만 화장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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