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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 장첸에 지지않는다

비상대피 2022. 11. 12. 08:00
이상용의 범죄도시2


가리봉동 소탕작전 후 4년 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에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는데... 나쁜 놈들 잡는 데 국경 없다! 통쾌하고 화끈한 범죄 소탕 작전이 다시 펼쳐진다!

 

주연 :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감독 :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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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마동석표 액션이 가득이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액션들이 시작부터 나오는데 질릴 법도 하지만 재미있게 봤다. 사실 마동석의 덩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식상함의 정도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관람객도 어느 정도 예상하지만 그저 그렇게 어디선가 나왔던 모습으로 쓴다면, 스토리와 연출 자체를 마동석에 의지해버린다면 그 영화는 마동석 필모그래피의 바닥에 깔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에 버금가는 강한 이미지들의 빌런들이 밸런스를 잘 유지하게 한다.

 

장첸을 잊게 한 강해상

개봉날 보러 간 범죄도시2를 기대하지 않았다. 장첸이 워낙 강한 이미지고 마동석의 액션은 매번 보는 장면이기 때문에 뛰어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은 틀렸다. 장첸에 버금가는 강해상이 나타났다. 손석구의 연기를 처음 봤다. 강해상이란 캐릭터는 장첸만큼 독특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어딘가 있을 법한 범죄자상이었다. 자연스럽게 한국인 범죄자를 잘 그려냈다. 범죄도시1이 워낙 흥행해서 시리즈의 빌런으로 출연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손석구가 인터뷰에서 답하기를 악역 출연 제의가 많아서 기왕 할 거면 가장 센 걸 하고 그만하자는 생각으로 수락한 게 강해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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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모티브

줄거리를 보지 않고 관람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실제 사건을 모티브 했다는 걸 알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서 알고 있는 사건과 흡사했다. 필리핀 관광객을 상대로 한 연쇄살인사건이고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한국인이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 생사가 불분명한 피해자들이 있고 용의자 중 한 명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많은 부분이 진행되지 못하고 가려져있다. 굉장히 안타까운 사건 중 하나이고 작년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시즌2에서 주제로 다뤄지면서 한번 더 수면에 올랐었다. 

 

가벼운 농담조의 웃음 포인트

가벼운 농담이 난무한다. 좀 너무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주 한다. 헛웃음도 지어지지 않았다.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한 부분은 전일만 반장이 총을 쏘려던 때에 총이 쏴지지 않아 내던지는 장면이다. 인터뷰를 보니 실제로 조연출이 총을 떨어트려 고장이 났다고 한다. 애드리브가 성공한 씬이다. 재미를 찾는 것도 좋지만 적당해야 한다.

 

시리즈물

범죄도시2는 2021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2022년도에 개봉됐다. 개봉과 동시에 범죄도시3 제작결정이 났고 빌런 역할 캐스팅까지 모두 공개됐다. 감독은 총 8편까지 제작할 생각이라는데 영화라는게 흥행에 좌지우지하니 레이스가 완주될지는 미지수이고 현재 범죄도시4까지 이야기가 돌고있다. 사실 나는 시리즈가 8편까지 예정된지 모르고 범죄도시2 마지막 장면에서 아, 다음 편이 나올 것 같은 느낌 가득이네 싶어서 검색했다가 알았다. 전작의 빌런을 계속해서 뛰어넘어야 할 텐데 과연 어떻게 풀어갈지 굉장히 기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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