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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어항

비실하던 펄글라스의 성장

비상대피 2022. 12. 30. 17:12
펄글라스의 시작
 

20큐브 어항의 추억

초보의 셋팅 준비 바닥재에 대해서 워낙 모르니 고민을 하다가 쉽고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하는 걸로 주문했다. 맞게 주문해서 사용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수초를 키워 볼 생각에 주문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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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 키우기에 능력이 없는 사람인지라 초보 수초라고 알려진 펄글라스를 구매했었는데 배송기간이 생각보다 더 걸려서 상태가 안 좋았다. 겉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꺼냈다가 대부분 뭉개지고 녹고 있는 뿌리와 잎을 보고 당황했었다. 그러나 나는 어항에 막무가내로 식재했고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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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시들

 

펄글라스는 무럭무럭 자라나지 못 했다. 뿌리가 불안정해서인지 녹는 단계에서 환경이 변해서인지 하여간 시들시들했다. 그렇다고 해서 솎아내진 않았다. 기다렸다. 

 

 

4개월

펄글라스

가늘고 까매지고 시들하던 와중에 하나 둘씩 새 잎이 났다. 새잎은 유난히도 큼지막하고 싱싱했는데 자라나는 방향이 묘하게 어항 벽면으로 향했다. 이유는 모르겠고 뭔가 성장하는 걸 보인다는 게 좋았다. 사실 식재하면서도 펄글라스가 자리 잡을까 하는 의구심이 가득했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하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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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글라스

식재한 지 만 4개월이 돼서 보니 가장 크게 자란 건 2배 정도 자란 것 같다. 군데군데 아직 얇고 엉성해 보이는 펄글라스가 있지만 놔두면 알아서 자라주겠지 싶다.

 

성장하면서 가지치고 옆으로 넓어지기도 하는데 보기 좋다. 사실 펄글라스가 오밀조밀하게 생긴 귀여운 수초인데 내 어항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지 못해서 거칠게 자라고 있다. 그래도 성장함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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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글라스

더 길게 자라나면 잘라서 공터같은 바닥재 사이사이에 다시 식재할 생각이다. 곳곳에 잔디처럼 다 심어 넣고 싶다. 푸릇하고 예쁘다. 벽면 가까이는 길게 자라도록 둬서 울창하게 만들고 싶기도 하다. 현재 소드테일 한 마리만 남아있는 안타까운 어항인데 펄글라스만은 잘 버텨주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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