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야린이
친구 중에 소수가 야구를 좋아한다. 나는 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사람인데 야구가 가장 재미없었다. 룰이 어려운 것 같고 직관을 가면 응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경기가 잘 보이지도 않았다. 게다가 시간은 왜 이리 길게 소요되는지 지루함까지 더해져서 녹초가 돼서 귀가했다. 어느 날부터 농구에 빠졌다. 농구 시즌이 끝나면 슬슬 야구 시즌이다.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친구 따라 직관도 가게 됐다. 야구를 잘 모르지만 야구를 보게 됐다.
유튜브 알고리즘
어느 날부턴가 유튜브에 야구 관련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올라왔다.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티비를 켜놓기 때문에 시간이 한 시간 이상되는 야구 관련 영상을 틀었다. 모두 모르는 출연진이었지만 목소리가 익숙한 한 사람이 있었다. 정용검 아나운서라고 한다. 어딘가 스포츠 채널에서 들어 본 목소리였다.
재미있다
선수를 인터뷰하는 채널이었다. 그냥 틀어놓은 영상인 것 치고 나중에는 집중했다. 재미있었다. 잘 모르는 스포츠 세계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유머러스하면서 전문적이다. 채널 이름을 확인했다. 스톡킹이다.
스톡킹
엠비씨 스포츠 플러스 채널에서 유튜브 전용 야구 프로그램을 만든 게 스톡킹이라고 한다. 축구 채널, 농구 채널도 있었나 본데 야구 채널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개별 채널로 분리됐다. 어디선가 정용검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보니 야구에 대한 지식이 적어서 제안이 들어왔을 때 1차 당황했고 전혀 알지 못하는 전 야구선수 심수창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때 2차 당황했다고 한다. 첫 영상을 찍고 너무 재미가 없어서 심수창 해설위원이 아는 선수를 데리고 올 테니 다시 찍어보자 했고 그 영상이 잘 나오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 출연료가 차비 정도도 안됐을 텐데 선수들이 심수창을 돕겠다고 기꺼이 왔다는 걸 보면서 잘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스톡킹은 심수창의 인맥으로 진행된다고 보인다.
내가 재미있게 본 편
짧은 영상을 연달아 보는 것보다 풀버전 영상을 보는 게 편하다. 야구선수를 잘 몰라서 아예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보니 더 흥미진진했다. 지금 기억에 남는 편은 윤석민, 황재균인데 메이저리그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다.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예능에 많이 나올만하다. 봉중근의 백드랍 썰, 여러 선수들의 벤치 클리어링 썰, 손아섭과 임찬규의 케미, 심수창의 제로퀵 등 웃음 터지는 편이 많다.
유튜브 채널 스톡킹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 등록! (5) | 2023.01.16 |
---|---|
티스토리 이용약관 개정 이슈 (10) | 2023.01.14 |
어설픈 블로거가 애드센스 수익을 늘려보고자 꿈틀해봤다 (3) | 2022.12.28 |
이전 발행 글 넣기는 득일까 실일까 (1) | 2022.11.17 |
다음 유입도 바닥을 쳤다 (7) | 2022.10.31 |
익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 (7) | 2022.10.30 |
네이버 유입이 바닥을 쳤다 (2) | 2022.10.27 |
모바일에서 티스토리 포스팅 제목이 잘린다? (2) | 2022.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