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시원찮은 어항의 스펀지 여과기 지금 사용하는 기포기가 조용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스펀지 여과기의 출수 소리가 몇 배는 더 시끄러운데 평소 약하게 틀다 보니 대개 무신경하게 지낸다. 잠을 못 자서 예민한 날에는 기포기를 조절해서 출수를 더 줄여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스펀지 여과기의 출수량과 기포 발생이 미묘하게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원래 이렇게 약했나? 생각했지만 차이를 잘 모르겠어서 기포기를 더 세게 조절해뒀다. 용궁에 간 구피 암컷 구피 암컷들이 용궁에 가고 수컷은 꼬리 녹음병에 시달리고 있다. 분명 뭔가 문제가 있는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물 냄새가 깨끗하고 육안으로도 맑은데 구피들이 앓는다. 환수는 말도 꺼낼 필요 없이 잘하고 있다. 시원찮은 스펀지 여과기가 눈에 띄었다. 실리콘 호스 기..
네온블루슈퍼화이트 구피가 아프다 네온블루슈퍼화이트 구피를 키우고 있다. 선물로 받아서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다. 얼마 전에 놀랄 일이 생겼다. 암컷 한 마리 형태가 이상했다. 놀라서 들여다보니 입가 위로 살점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피도 맺혔다. 같이 키우는 홍백라이어테일소드가 공격적인데 걔를 피해 도망치거나 싸우다 다친 것 같다. 상처가 심각해 보였는데 먹이 반응은 정상이었다. 그래서 지켜보기로 했다. 혹시 감염될까 봐 걱정이 되길래 매일 조금씩 환수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달려있던 살점이 없어지고 흉이 옅어지더니 금세 티도 안 나게 건강해졌다. 그런데 더욱 놀랄 일이 생겼다. 멀리서 어항을 보다가 혼자 부자연스럽게 헤엄치는 암컷이 눈에 띄었다. '쟤는 왜 고개로 헤엄치지?'하고 들여다보니 비늘이..
새우가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매일 환수를 하고 물결도 최소한으로 노력하는데 새우가 죽어나간다. 요즘 치비도 못 보던 차였다. 설마 잡아 먹혔나 걱정돼서 한참 들여다봤다. 소름 돋았다. 생이새우 시체를 구피 세네 마리가 동시에 쪼고 있었다. 그러더니 살아있는 블루벨벳 새우도 쪼기 시작했다. 처음 알았다. 블루벨벳 새우들이 숨어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즘 블루벨벳 새우들이 활발하지 않고 이렇게 유목 사이에 몸을 숨기는 일이 잦았다. 조명을 켤 때면 이 안에서 겹겹이 쌓여 움직이지 않는게 일상이었다. 이게 구피를 피해서 숨는 거였나 보다. 구피들이 24시간 하루 종일 먹이에 집착하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거였나 싶었다. 대책을 강구해보도록 한다. 어떻게 해결할까 먼저 구피들에게 먹이를 줬따. 블루벨벳 ..
용궁이 얼마나 좋길래 너무 많은 생이새우들이 갔다. 활발해서 보기 좋았는데 유목 2개가 어항에 들어간 뒤에 녹조가 되더니 그때부터 한 마리씩 용궁으로 떠났다. 물이 탁해진 건가 싶어서 환수를 90%하고 유목 하나를 뺐다. 그렇게 일주일 넘게 맑은 물을 유지 중이다. 어항 친구들도 잘 살고 있다. 환수량을 많이 늘려서 매일 땀나지만 보람차다. 블루벨벳 생이새우 블루벨벳 생이새우가 도착했다. 친구가 선물해줬다. 노란색이랑 파란색 중 많은 고민했다. 파란색을 골랐다. 검은 구피랑 같이 있으면 색이 조화로울 것 같았다. 실제로 본 블루벨벳 생이새우는 너무 예뻤다. 엄청 쨍한 색이었다. 블루벨벳 새우는 그 안에서도 세세하게 나뉜다. 발색에 따라 나뉜다. 나는 발색 관계없이 주문했다. 다 예쁘다. 새우 놀이터 친구..
유목을 넣고 다음 날 어항이 탁해졌다. 보통 탁한 게 아니었다. 생이새우도 몇 마리 사망했다. 구피는 잘 살아있었다. 슬러지가 이렇게 만든 것 같다. 급하게 구피를 다른 어항에 옮기고 50% 환수를 했다. 그래도 굉장히 탁했다. 분명 구매한 사이트에서 한 번 헹구고 넣으랬다. 수습하느라 땀이 흘렀다. 돌이켰다 현재는 어항물이 맑다. 그 난리가 났던 날, 많은 검색을 해봤다. 생이새우가 슬러지를 다 커버할 정도가 아니었다. 생이새우를 구피 어항에 바로 옮기고 수초랑 모스는 꺼내서 헹궈뒀다. 유목 3개 모두 꺼내서 미끌미끌한 슬러지가 만져지지 않을 때까지 씻었다. 큰 통에 물을 담아 담기게 담갔다. 어항 자체도 굉장히 미끄러웠다. 여과기가 없어서 상태가 심했던 것 같다. 하루에 2~3번씩 유목을 씻었다. 3..
유목을 넣다 오래 고민하던 유목이다. 어항에 유목을 넣으려면 여과기가 필요하다는데 괜찮을까 싶어서다. 활착 유목도 갖고 싶었다. 고민하다가 최근 물이 맑아서 넣기로 결정했다. 매일 어항의 변들을 정리하고 조금씩 환수를 했는데 상태가 좋았다. 유목을 넣었다. 물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유목은 물에 잠기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한다. 며칠 담가놓으면 알아서 감기기도 한다. 어항이 아닌 다른 곳에 담가놓으면 물이 탁해지는지 확인하기도 좋다. 유목을 주문한 사이트에서는 배송받고 나면 세척을 3회 정도 하거나 삶아서 사용하라고 안내한다. 문의글을 남겨보니 그냥 한 번 헹구고 어항에 담가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헹궈서 담갔다. 대신 구피는 다른 어항에 옮겨놓았다. 생이새우는 유목에서 나오는 슬러시 제거를 위해 ..
빠른 배송 생물 봉투 옵션이 없는 사이트였다. 추가금이 붙지 않아서 좋았다. 배송도 마음에 든다. 하루 만에 왔다. 꼼꼼한 포장은 기본이고 박스에 적힌 빠른 배송 부탁드립니다. 감동했다. 이런 멘트 하나에 단골 생기는 거다. 앞으로 애용할 사이트다. 고민 어항도 잘 모르는데 계속 어항물품이 사고 싶다. 이상하다. 욕심이 끝이 없다. 현실은 개미인데 사자, 코끼리의 어항만 구경한다. 결국 유목을 주문했다. 넣어보고 싶어서 어쩔 수 없다. 어항 물품은 다 배송비가 붙는다. 배송비 아까워서 이것저것 같이 주문하게 된다. 쇼핑했다. 유목 도착 크기별로 골라서 샀다. 유목 처음이라서 가늠이 안됐다. 20cm 이상 1개랑 20cm 미만 3개를 골랐다. 보고 대충 엮어서 넣을 생각이었다. 근데 20cm 이상의 유목이..
구피와 치비 생이새우가 포란했다. 방란 시기가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내 어항에는 구피와 생이새우가 공존한다. 인터넷에 검색해봤다. 생이새우의 방란은 구피에게 좋은 먹이 거리가 된다고 한다. 치비가 없어도 구피들은 바닥을 쪼고 다닌다. 불안하다. 치어 통에 격리하다 고민하다가 격리를 해보았다. 스트레스받을까 봐 리시아 모스 활착도 넣어줬다. 격리하면 포란할 때 안전하려니 생각했다. 혹시 몰라서 검색해보니 격리하면 생이새우가 스트레스로 알을 모두 털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러나저러나 답답한 상황이다. 결론은 격리를 했다. 고민을 며칠 했는데 생이새우 잡는 것도 며칠 걸렸다. 내내 숨어있어서 고생했다. 생이새우가 알을 털어버릴까 봐 조마조마했다. 현재 격리 3일 차다. 처음엔 모스볼과 함께 두었었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