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배우 신혜선에게 반하다

감독 박상현의 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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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 발생, 용의자 긴급 체포"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녀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 직접 변호를 맡는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시장 추인회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의 조직적 은폐와 거짓 진술 등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정인.

그날의 기억을 모두 잃은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파헤칠수록 커지는 의혹,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출연 :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감독 :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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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관을 갔다.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영화들이 상영을 미루다가 이제 하나둘씩 개봉하기 시작했다. 원래 보고 싶던 영화는 배우 송지효, 김무열의 침입자였는데 관람한 동생의 평이 안 좋아서 결백을 봤다. 예고도 안 보고 갑자기 결정했지만 막걸리에 탄 농약이란 소재를 보니 실제 예전 사건이 떠올랐다.

 

실제 사건

농약요구르트, 농약드링크, 청산가리막걸리에 이어 농약사이다 ‘미스터리’

농약에 관련된 사건이 많다. 내 기억속에만 해도 여러 건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접근하기 쉬워서 범죄에 사용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 결백은 실화 바탕인가 했더니 픽션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불쾌하고 화도 났는데 실화가 아니라니 다행인 것 같다. 몰입도가 굉장했다.

 

롯데 시네마 모현점

시간대가 적어서 여태 안가던 롯데시네마를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롯데시네마 괜찮은 건가. 영화 관람객이 굉장히 부족했고 건물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쿠우쿠우 매장으로 직행했다. 상영관은 자율 입장이었다. 직원도 손님도 휑한 건물이었다. 대부분은 빈 매장이고 있는 매장들은 주말이라 문을 닫은 것 같았다. 

좌석이 꽤 가파르다. 고소공포가 있는 나는 가장 끝 좌석을 선택했다가 고소공포증과 싸워야했다. 영화관에서 고소공포를 겪을 줄이야. 너무 나약하다.

 

예고편

'결백' 1차 예고편

'결백' 2차 예고편

2차 예고편을 추천한다. 배우 신혜선이 비 맞으면서 대사하는 장면 너무 멋있다. 이 장면 때문에 영화를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팔자주름이 떨리는 표정, 진심으로 분노하는 게 느껴진다. 미친 듯이 폭발하고 싶지만 눌러내며 뱉는 대사에 감탄했다.

 

배우 신혜선

​드라마를 몇 년에 한 편 볼까말까한 사람이라 예능과 영화 아니면 연예인을 잘 모른다. 배우 신혜선은 예능에서 몇 번 봤기 때문에 눈에 익었지만 연기하는 건 처음 접했다. 주연과 조연이 여성인데 이렇게 몰입도 있었던 적이 있나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게 없는데 이번 결백은 뇌리에 깊다. 굉장히 반했다. 러닝타임 2시간이 길지 않다. 엄마 역의 배우 배종옥과 딸 역의 배우 신혜선이 이끄는 감정들과 합이 조화롭다. 주변 인물들이 쓰레기 같아서 굉장히 짜증 나지만 그 요소까지 잘 담긴 영화 결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