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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허정의 숨바꼭질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
숨바꼭질 암호 □1○1△2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하나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다.
어느 날 그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와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난다.
“제발 그 사람한테 제 딸 좀 그만 훔쳐보라고 하세요”
어린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주희’는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누군가의 존재를 느끼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낡은 아파트의 암호를 찬찬히 살펴보던 ‘성수’는 그것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뜻하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집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형의 아파트를 뒤로한 채 자신의 안락한 집으로 돌아온 그 날,
‘성수’는 형의 아파트에서 봤던 암호가 자신의 집 초인종 옆에서
새겨진 것을 발견한다.
사라진 형. 숨바꼭질 암호. 서로 다른 두 가족에게 찾아온 충격적 진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 가쁜 사투가 시작된다!
주연 :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감독 : 허정
실제 있을만한
나는 스릴러에 대한 몰입도가 크다. 겁쟁이라서 그렇다. 아니 겁쟁이라서 몰입도가 크다. 영화 숨바꼭질은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섭다. 실제로 세탁실에 숨어 있던 남자라던가 몰래 내 집을 오가는 사람 등 비슷한 일을 뉴스에서 볼 수 있다. 몇 년 전에는 내가 사는 지역에서 한 아파트의 여러 집이 털린 적도 있다. 집 안에 사람이 없었으니 다행이지 더 큰일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사각지대가 있는 공간을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서도 혼자 있을 때에면 가끔 구석구석 둘러보기도 한다. 세상은 험한 것 같다.
배우 손현주의 영화
배우 손현주는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간다는 이미지가 있다. 아무래도 최근에 악의 연대기, 더 폰을 봐서 그런 것 같다. 숨바꼭질은 개봉한 지 오래됐지만 잊을만하면 한번씩 보기 때문에 더 그런 듯하다. 손현주는 이런 영화가 어울린다. 어색함이나 부족함이 없다. 내게는 숨바꼭질이 대표작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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