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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칸 피네건의 비바리움

 


 

함께 살 곳을 찾던 ‘톰’과 ‘젬마’
중개인으로부터 ‘욘더’라는 독특한 마을의 9호 집을 소개받는다.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이 즐비한 곳에서
알 수 없는 기묘함에 사로잡힌 순간, 중개인은 사라져 버린다.
 
어떤 방향으로 향해도 집 앞에 다다르는 이곳에서
우리의 선택은 없다, 오직 살아갈 뿐!
 
“가장 완벽한 안식처가 되어줄 거예요, 영원히”

 

 

주연 : 이모겐 푸츠, 제시 아이젠버그

감독 : 로칸 피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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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중개인

제시 아이젠버그가 나오는 영화가 보고 싶었고 비바리움의 색감이 좋아서 영화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중개인이 불쾌했다. 웃는 거 너무 별로다. 실제로 저런 사람이 중개인이면 따라갈 사람이 있나 싶은데 주인공들은 역할에 충실해야 하니 따라간다. 나 같으면 도망갔다.

 

9번 집

지긋지긋한 9번 집. 주인공 커플은 9번 집을 떠날 수 없다. 불을 질러도 변하지 않는다. 음식 또한 그대로다. 뭘 표현하고 싶은 영화일까. 이 매물을 선택하지 말았어야했는데 커플은 실수했다. 나는 그 동네 가자마자 알았다. 범상치 않은 집이라는 걸. 그래도 색은 예쁘다.

 

집이 몇 채일까

끊임없이 이어지는 똑같은 집과 변함없는 구름 그러나 주인공만 있는 차. 집이 몇 채든 자산은 주인공 커플이 제일 많을 것 같다. 적어도 차 한대가 더 있지 않은가.

 

소름 끼쳐

소름 끼치게 표현하고 싶었다면 감독은 그 의도를 제대로 표현했다. 아이의 행동이나 외모도 불편했지만 가장 싫었던 건 목소리다. 애가 소리 낼 때마다 어찌나 기분 나쁘던지 꿈에 나올까 봐 무서웠다. 실제로 어느 날 갑자기 애가 나타나고 키워야 한다는 강압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긍정적인 얘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교훈을 주는 거냐

젬마는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아이를 열심히 키운다. 싫어도 노력한다. 톰은 벗어나고 싶어 한다. 내내 땅을 판다. 파다가 죽는다. 결국 젬마는 아이를 죽이려다 톰과 함께 묻힌다. 아이는 성인이 돼서 욘더 마을의 중개인으로 취직한다. 이게 전부인 영화다. 동화 같은 연출로 휘몰아치다 끝난다. 해석을 안 찾아볼 수 없는데 대부분 해석을 포기한 느낌이다. 

한 가정을 보여주려던 의도인가 생각해본다. 이 영화는 한 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이 적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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