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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룸' 굳이 집 밖에 나가야겠니

비상대피 2020. 9. 5. 22:50
감독 크리스티안 볼그만의 더 룸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는 ‘비밀의 방’이 있다.
돈, 다이아몬드, 최고급 샴페인, 반 고흐 걸작…
원한다면 아기까지도.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준다.
단, 소원은 신중하게 빌 것!
그리고 규칙을 반드시 지킬 것!

 

주연 : 올가 쿠릴렌코, 케빈 얀센스

감독 : 크리스티안 볼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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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영화평이 좋아서 보게 된 더 룸. 주연 쿠릴렌코가 너무 아름다워서 주저 없이 시청했다. 눈이 너무 예쁘다. 나는 남자 배우보다 여자배우가 더 중요한 편이다. 특히 마음이 끌리면 필모그래피를 찾아본다. 쿠릴렌코는 2005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는데 내가 본 작품은 더 룸이 유일했다. 다른 작품들도 봐야겠다.

 

징그러운 선

나는 동그라미가 모여있는 형태를 보기 힘들다. 너무 징그러워서 소름이 돋는다. 영화 더 룸을 보면서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다면 나는 선이 엉켜있는 형태도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너무 징그러웠다. 여러 단계에 걸쳐 엉켜있는 선들은 불쾌할 정도였지만 원하는걸 모두 준다면 감내할 수 있다. 음식, 돈 모든 걸 쥐어준다면 그따위 선 쯤 보는 거 일도 아니다. 게다가 원하는 아이까진 준다는데 주인공들에게 이보다 더 굉장한 일이 있을까.

 

나 같으면

더 룸은 제목 그대로 방 한칸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크게 보면 집 한 채다. 소개된 줄거리처럼 방에서 원하는 모든 게 생겨난다는 이야기인데 주인공들은 뭘 그렇게 바깥에 가지고 나가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집에서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지만 물 한 잔까지도 만들어지는 방인데 그대로 만족하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집 안에서라도 풍족하게 살 것 같다. 뭐 나 자신이 바깥에 못 나가는 것도 아닌데 어떠랴. 나가서 적당히 직장 다니고 집에서는 풍족하게 지내면 되는 것 아닌가. 

 

아쉬움

스토리의 한계가 너무 일찍 보인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이끌지 못 하고 어느 선에서 사건의 흐름을 들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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