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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 아무도 모르는 살인

비상대피 2020. 8. 18. 20:44
감독 김태균의 암수살인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 암수살인.

“일곱, 총 일곱 명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가 살인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사건.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주연 : 김윤석, 주지훈

감독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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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

배우 주지훈에 대해 새롭게 본 영화다. 이 전 영화 아수라에서는 배우 주지훈이 연기한 타락한 경찰 역을 보고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이 암수살인을 보고서 주지훈이 배우라는 각인이 새겨졌다. 다른 스타일의 연기는 어떤지 몰라도 각 특색이 짙은 연기들의 소화능력은 좋아 보인다.

 

암수살인

암수살인이란 영화의 부제인 아무도 모르는 살인으로 설명이 된다. 말 그대로 실종이나 스스로 행적을 감춰서 살인으로 생각지 않는 사건이다. 얼마 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본 사연이 생각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피해자를 살해한 살인범이 자신의 친구에게 "연락 답장 좀 해주고 월세 내면서 실종신고 3개월만 버티면 된다."라고 했다는 인터뷰. 세상에는 감춰진 살인이 많을 것 같다.

 

실화

영화 암수살인은 실화를 바탕을 제작됐다. 다만 유족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제작과 상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유족 측에서 상영금지 신청을 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같은 사례로 감독 곽경택의 극비 수사도 있었다. 영화의 홍보 또는 우연히 듣는 사건 관련 이야기 등 유족들에게는 괴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개 법원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편이라 기각되는 경우가 많다. 암수살인의 경우는 개봉일 전에 유가족 측이 제작사의 사과를 받아 소를 취소했고 개봉 예정일에 무사히 개봉했다. 암수살인은 큰 홍보효과도 얹어 개봉 15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럴만한 영화였다. 연기, 연출 모든 게 좋았다. 

 

추천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

사연의 실제 주인공인 형사는 여러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었다. 굉장한 직업정신이다. 영화 내에서도 범인에게 끌려가는 듯 하지만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고심하고 밀고 당기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그런 형사를 움직이려고 하는 범인의 꾀도 신선했다. 범죄 영화이니 가볍게 볼 수 없지만 사건 전개가 지루하지 않고 너무 뻔한 내용도 아니다. 여러 사람과 볼만한 범죄 스릴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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