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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린드홈의 그 남자, 좋은 간호사


따뜻한 마음을 지닌 싱글맘 에이미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집중치료실 간호사로 일하며 고된 업무와 야간 근무를 감당하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다다른 그녀 앞에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나는데, 함께 일하게 된 사려 깊고 공감력 높은 간호사 찰리. 둘은 병동에서 길고 긴 밤들을 함께 헤쳐 나가며 단단하고 끈끈한 우정을 키워나가고, 에이미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을 향한 믿음과 어린 딸들의 장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영문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수사가 시작되고 찰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자, 에이미는 자신의 목숨과 딸들의 안전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주연 : 에디 레드메인, 제시카 차스테인

감독 : 토비아스 린드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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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제도

싱글맘 에이미는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직장 의료보험 혜택을 위해 나이트 전담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심장병을 숨긴 채 일을 하고 있지만 병이 점점 악화되어 최소 근무기간이라도 채우려고 버티는 중이다. 종국에는 자신의 첫째 아이에게 위급상황 대처에 대해 가르치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참 먹먹한 기분이 들었다. 의료라는 건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신체는 노화하고 모든 기관이 처음과 같을 수 없다. 그만큼 의료보험이란 복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미국은 의료보험 민영으로 인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크다. 그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웬만하면 병원에 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다. 대한민국은 국가에서 의료보험을 운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가 운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역시 에디 메드레인

두 주연의 연기가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도 좋지만 에디 메드레인의 연기가 보고싶어서 시청한 영화다. 역시나 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특별하지않은 범죄자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게다가 묘하게 실제 인물인 찰리 컬린과 닮았다.

 

100% 완벽하지 않은 재고관리

어느 기관이든 재고관리가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병원의 마약류와 같이 예민한 자재들은 하나하나 까다롭게 카운트가 이루어지겠지만 모든 자재들을 그렇게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혼자 관리하고 혼자 사용한다면 또 모르지만 말이다. 그 재고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몰라도 결국 범죄다. 영화상에서 심장병으로 힘든 에이미를 돕기 위해 찰리가 병원 약을 무단으로 꺼내 사용하지만 에이미가 지적하듯이 결국 옳은 일이 아니다. 다만 이 도움을 받아 기계의 허점을 알게 되고 찰리의 범죄를 찾아내는 결과를 얻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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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가 경찰이냐

에이미의 직장인 병원은 찰리가 취업함과 동시에 사망환자가 늘어난다. 시도때도없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가 많아졌고 사망 환자의 보호자가 아닌 보건당국의 지시로 조사를 시작한 경찰이 그것에 주목한다. 병원은 자기네들의 문제를 덮기 위해 경찰에게 비협조적이라면 경찰은 에이미를 단물까지 다 뽑아먹는다. 마른오징어도 쥐어짜면 물이 나온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깊어가는 심장병과 내 가정을 속속들이 아는 찰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도 에이미는 한계까지 경찰에게 협조한다. 경찰도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에이미는 찰리가 사회에 돌아다니는 시간을 일분일초라도 더 줄이고 싶었을지 모른다. 여러 모로 에이미는 대단하다.

 

실화

나무위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집필된 찰스 그래버의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것이다. 실제 인물인 찰스 에드먼드 컬린은 1960년 생으로 20대였던 1988년도에 첫 살인을 했다고 한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당시 근무하던 병원에 있던 피해자가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시한부였기 때문에 당사자가 죽기를 원했다고 하며 이를 시작으로 2003년까지 중증장애인이나 시한부 환자들을 주로 살해했다. 체포 당시에 모든 범행을 인정했고 환자를 고통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정식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닌 찰스의 단독 행동이기 때문에 살인죄로 397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환자의 죽음이 의문스러울 경우 당국에 의무보고하도록 법을 제정했다.

 

뻔하지만

커다란 주연배우가 둘이기 때문에 영화내용이 뻔할 수 밖에 없다. 아마 포스터와 제목만으로도 결말까지 예상하겠지만 그럼에도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실화 바탕이라는 것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주연배우들의 네임드가 쉽게 지나치기 어렵다. 다만 역시나 뻔한 전개이기 때문에 지루한 일상 중에 보지 말고 여유로운 시간에 보는 게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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