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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놀이터 명동점
매일 정오 ~ 오후 10시
02-3789-2207
어느 지역이든 고양이 카페를 찾기가 어렵다. 있어도 금방 사라지기 일쑤인데 여느 때처럼 고양이가 만지고 싶은 날이라서 고양이 카페를 검색했더니 명동역 가까이에 리뷰가 많은 고양이 카페가 나왔다. 명동이라서 외국인 댓글이 많고 고양이들이 순하다는 평에 혹했다. 게다가 제한시간이 없다길래 냉큼 이곳으로 결정했다. 건물 내로 들어서니 입장하는 현관이 협소하다. 신발을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팀이 동시에 온 경우에는 순서대로 기다려야 한다.
입장료, 메뉴
입장료는 성인 12,000원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9,000원이다. 음료 1잔이 포함된 가격으로 메뉴에서 음료를 고를 수 있으며 리필을 원하는 경우에는 추가금이 발생한다. 제한시간이 없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입장과 동시에 직원이 인원수를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준다. 지정좌석은 아닌 듯 하지만 고양이를 만지겠다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직원이 무분별한 사람들을 치워내야만 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얌전히 만들어준 자리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자리에 앉으면 옷과 소지품을 담을 백과 메뉴판을 받을 수 있다. 주문은 손님이 직접 카운터로 가서 선결제로 진행한다. 번호표를 받아오면 음료를 가져다주신다.
음료 컵이 귀엽지만 음료의 맛을 기대하진 말자. 한입 먹고 버렸다.
고양이 카페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캣타워가 있다. 테이블이 작고 좁게 배치되어 있고 전체적인 공간도 작다. 고양이가 50마리라고 하지만 50마리로 보이진 않고 냄새가 심하진 않으나 청결한 편도 아니다. 고양이들이 테이블이나 의자 곳곳에 늘어져 있다.
넥카라를 한 고양이들은 주의해야한다고 한다. 예민하거나 아프다고하니 만지지 않도록 하고 츄르 또한 함부로 먹여서는 안되는 듯 했다. 안내 받을 때에는 파란 넥카라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는데 츄르를 주는 아이들을 제지하는 직원을 보니 넥카라를 한 고양이들을 모두 보호하시는 것 같았다.
대체적으로 뚱냥이들이다. 움직임이 적고 내내 자고 있거나 멀뚱히 눈만 뜨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를 데려 온 외국인 가족이 대다수였는데 아이를 통제하지 않고 놔두다 보니 아이들은 악을 지르며 츄르를 먹이고 다닌다. 자고 있는 고양이까지 깨워서 입에 츄르를 대주는데 그 결과 고양이들은 움직임 없이 입에 닿는 츄르만 내내 먹고 있다. 고양이들의 몸집이 거대하다.
시간제한이 없는 곳을 와서는 안됐다. 고양이보다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더 많이 보았다. 흡사 키즈카페와 같았다. 힐링하러 갔다가 스트레스만 가득 안고 음료 한 모금 마시고 나왔다. 고양이들이 상당히 지쳐 보이는 카페였다. 차라리 세침한 고양이들만 가득한 데를 가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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